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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마주하는시간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ㄹ지어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에스겔 18장, 31,32절) 아멘. 그래. 어찌하여 죽고자 여기까지 왔는가? 영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마음과 생각으로 행동을 하며, 심지어 하나님에 대하여 공평하지 않다고 여기기까지 했다. 그런데 요즘 나의 삶을 돌이켜야 한다고 자주 생각하는 중이었다. 하나님 안에서 잘못된 것들을 멀리 하고, 또는 도망쳐 나와야겠다고.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
자기연민(self-pity)을 하나님은 어떻게 여기실까? 자기연민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증상은 자기연민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나를 불쌍히 여기는 것으로 나의 상황에 대한 변명을 만들어 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연약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나에 대한 연민을 갖게 만들어 온 것은 아니었나싶다. 이런 자기 연민은 하나님이 바라실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래 전 구약 시대의 하나님께서는 자기연민을 결코 의롭다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예수님 역시 우리에게 자기연민에 있으라 하지 않으셨다. 너를 불쌍히 여겨 비탄과 슬픔에 빠져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셨다. 상황의 힘에 굴복하여 살기를 원치 않으셨다. 믿음으로 ..
식당이었던 것 같다. 네명이 앉는 테이블에 나 혼자 앉아있었고, 내 옆 테이블엔 소정샘이 앉아있었다. 그런데, 소정샘이 무언가 못마땅했던지 나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나는 그 비난에 어쩔 줄 몰라했다. 한 마디라도 대꾸하면 좋았으련만, 그녀의 날카로운 공격에 얼굴 한 번 들지 못하고 난색을 표하며 웃기만 했다. 그 내용이 무언지도 모르고 말이다. 꿈을 꾸고 일어나려는데 몸이 몹시 무거웠고, 목이 건조했다.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 꿈에서의 내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비난. 비난에 대한 나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성격 문제이겠지만, 특정한 감정 이상을 요구하는 대화 속에서 종종 그것을 잘 넘길만한 유머나 지혜가 부족하다. 실제로 가까운 이들과의 대화를 하다가 갑작스레 격한 감정이 될..
죽는다는 것 자체는 두렵지 않은데, 죽을 때 아플까봐 그게 걱정이다. 아픈 건 정말 싫은데 그래서 생각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고통을 주신 이유는 살아야한다는 또 삶이 의미있다는 강한 소망을 갖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어렸을 때부터 넘어지고 깨지고 피흘리고 뜨거운데 데이고, 날카로운 것에 베이는 등 수많은 고통과 함께 하며 자라왔다. 다쳐도 아무렇지 않다가도 피를 보는 순간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 그렇게 아픈 게 싫은 거였다. 그 아픔을 피하고자 보호하고 아꼈던 것은 아닐까? 작년 급성충수염으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자발적으로 택시타고 응급실을 찾았을 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사라진 고통에 감사의 마음이 들었으니. 이렇게 생각하며 갑자기 서글픈 마..
글쓰기 시간이다. 11시 정각부터 15분동안 글쓰기를 하려고 했는데 2분가량 늦어졌다. 아이패드 어플 한컴오피스의 한글에서 폰트에 이상이 생겼던 것 같다. 지금은 정상이 되었으니 다행이다. 시계를 계속 보며 나의 무의식을 주시했다. 그랬더니 정말 내 무의식은 글쓰기를 방해할 여러 조건들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그래서 11시를 전후해서 조금 두근거렸다. 지금은 약간의 해방감도 든다. 미미하지만 승리를 쟁취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무엇에 대해 글을 써야하나? 그것이 나의 고민거리였다. 이유는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려하면 그와 관련된 자료를 구비해야 될 것 같은 부담감, 해당 주제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한다는 수줍음,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한두문장 쓰고 스스로도 쓸만한 내용을 얻지 못해 펜을 놓을 것에 대한 두..
당신에겐 보이지 않겠지? 나의 소소한 배려와 이해들이. 당신에게서 배려와 이해를 요구하는 나는 이기적인가?
#1 "attitude!" 영화 베스트키드에서 성룡은 아주 지겹고도 단순해보이는 동작을 소년에게 반복시키자, 소년은 회의감을 느낄 정도였는데요, 그 때 성룡이 소년에게 외치죠. "attitude!" 그래서 저도 종종 우리반 아이들에게 "attitude!" 하고 외칩니다. 처음 이 단어를 외쳤을 때는, 영화 이야기와 함께 태도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를 해 줍니다. 그리곤 기회를 잡아, 교실에서 베스트키드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합니다. 수업 시간 잘못이 있어 경고를 받은 아이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을 때, "attitude!" 하게 되면 아이는 반강제적으로? 웃음을 짓죠. 그러면 이상하게도 금방 아이의 감정은 풀리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같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