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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7일 화요일_호세아12장_인애와자비 본문

기도 그리고 큐티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_호세아12장_인애와자비

꿈소 2015. 10. 27. 09:50

2015년 10월 27일 화요일 오전 9:05:37


호세아 11:12-12:14


<remember>


  “여호와께서는 한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이스라엘이 한 선지자로 보호 받았거늘”(13절)


  하나님께서는 기억하길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나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인도해 오셨다. 그러나 나의 반응은 하나님을 믿던 초반과 달리 리더에게 분을 내었고 그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이 내게 붙여 주신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그리고는 공동체에서 떠나 유리하고 방랑하는 삶을 살았다. 죄인된 삶의 결과였다. 우매함으로 마땅히 나아갈 바를 알지 못하였고 기도도 하지 않았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절되고 말았다. 하나님이 그리 원하신 것이 아니고 내가 내 인생의 주인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겸손하지 못한 결과는 지금 이와 같은 기쁨이 없는 삶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애를 완전히 거두지 아니하시고, 기억나게 하여 주신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원망하였지만 하나님은 돌아오라고 말씀하여 주신다.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6절)


  하나님은 분명 공의로우시지만 하나님은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조금은 하나님께로 회귀하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마저 내 의지의 결과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돌아갈 길을 마련해 두셨다. 내 마음을 열게 된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하나님은 내 마음을 두드리고 계시다. 나를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기억하여 주심이 은혜요 찬양거리이다. 그렇게 부르시는 하나님은 역설적으로 나에게 말씀하여 주신다.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라고. 이것이 믿음으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이 아닐까? 돌아오라고 길을 열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을 믿음으로 여겨주시니 말이다.


말씀처럼 항상 나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겠다.



<인애와 정의>


  하나님께로 돌아온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두 가지 삶의 원칙은 ‘인애’ 와 ‘정의’ 다. 영어성경에서는 ‘keep mercy and judgement’ 라고 쓰여져 있다. 자비는 용서와 연관되어 있다. 진정한 용서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라보셨다. 그것은 사랑으로 인함이다. 나를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를 닮아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자비와 사랑을 원하신다. 하나님은 늘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듯 하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더욱. 또 한가지는 ‘정의’다. 불의를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 돌아와서도 자신의 삶이 불의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지 못한다. 하나님이 불의가운데 역사하실 일도 없다. 만일 불의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축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악한 영의 종노릇 하는 꼴이 아닐까?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삶에 정의를 요구하신다. ‘정의’를 마음에 새겨두어야겠다.


한국 사회를 바라본다. 기독교가 정치와 손을 잡고 부와 명예를 취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 것인지 염려스럽다. 고 옥한음 목사님의 말씀처럼 한국교회는 너무 돈을 사랑하는 것 같다. 돈이 없으면 주의 복음을 못 전할 사람들처럼 보인다. 교회 건물에 집착한 나머지 부동산 문제가 불거져 언론에 나오게 되면 부끄럽기 그지 없다. 또는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 양 성도들을 사랑으로 바라보지 않고 교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나님의 성품이 아니라 자신의 모난 인격으로 사역하려고 한다. 많은 교회의 이율배반적 모습에 사람들은 교회라면 치를 떨기도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리고 한국 교회에 요구하시는 것은 ‘인애와 정의’ 다.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하나님을 날마다 바라보아야 한다.


나의 의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날마다 하나님을 바랄 수 있을지 나는 나를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주님이 요구하시는 바, 내 삶에서 하나님을 바라고 인애와 정의의 삶을 살 수 있고록 노력해야겠다.


<기도제목>


1. 사람을 대할 때 인애가 있게 하여 주세요.

2. 한국 교회들이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하나님을 바라게 하여 주세요.

3. 자녀들에게 화를 내기 보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바라보게 해 주시고 쉽게 옹졸해지지 않도록 하여 주세요. 점차 좋은 아비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