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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말들

self-pity과 신앙

꿈소 2014. 1. 18. 18:47

자기연민(self-pity)을 하나님은 어떻게 여기실까? 자기연민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증상은 자기연민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나를 불쌍히 여기는 것으로 나의 상황에 대한 변명을 만들어 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연약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나에 대한 연민을 갖게 만들어 온 것은 아니었나싶다. 이런 자기 연민은 하나님이 바라실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래 전 구약 시대의 하나님께서는 자기연민을 결코 의롭다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예수님 역시 우리에게 자기연민에 있으라 하지 않으셨다. 너를 불쌍히 여겨 비탄과 슬픔에 빠져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을 유발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오히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셨다. 상황의 힘에 굴복하여 살기를 원치 않으셨다. 믿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는 사람들을 응원하셨다. 그 사람이 가난한 이든, 죄인이든, 매춘부이든, 세리이든, 키 작은 사람이든, 병자든.. 성경 속에 나온 구원받은 이들은 자기연민에서 빠져나와 믿음으로 자신을 다시 세워나간 사람들이다. 자신의 처한 자리에서 믿음대로 들고 일어난 사람이다. 스스로 자기연민의 힘으로 예수님을 앞에 두고 그저 앉아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효력이 없었지 않았나싶다.

 

내 삶에서 가장 문제점은 자기연민과 믿음이 없음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나를 내려놓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어떤 상황이나 환경이든지 그것에 자족할 줄 알고, 천국의 기쁨을 맛보며 사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나는 어떠한가? 완전히 믿음이 없는 삶 아닌지. 그 증거는 기쁨도 감사도 소망도, 즐거움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내 모습을 다른 사람이 알아주길 은근히 바랬던 것은 아니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마저 긍정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줄 아는데, 나는 겸손을 가장한 교만으로 살아온 듯 하다.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경건의 모양은 있으되, 경건의 능력은 없는 자' 였다.

 

먼저 자기 연민에서부터 벗어나자. 돌이키자.

악한 영이 원할 것 같은 우울과 어두운 생각에서 벗어나자.

 

unchaine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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