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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말들

재미없는 하루

꿈소 2012. 4. 14. 20:19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재미있는 것일까?

난 왜 아무런 재미가 없을까?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다.

무엇을 해야할 지 잘 알지 못하겠다.

갑작스레 찾아온 무기력함

똑같이 반복될 일상.

이 지겨울 듯한 일상을

난 어찌 버티며 살아가야 할지

정말 잘 모르겠다.

졸립기만 마고

눈이 감긴다.

꿈뻑 꿈뻑.

 

집 안의 금붕어가 좁은 어항의 공간을

휘젓고 돌아다닌다.

금붕어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

한바퀴 돌기도 전에 자신이 갔던 길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단다.

같은 길도 새로운 길이 된다.

돌고 또 돌아도

그걸 보고 환장하는 것은 사람뿐이리라.

다행이다. 금붕어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난하지도 못할테니까.

 

난 사람에 대한 어떤 조절 능력이 떨어지나보다.

하루 종일 졸립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고 설레이고 싶고 대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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