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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그리고 큐티

2015년 9월 15일 화요일_마가복음6장_목자없는양_둔하여졌다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오전 12:45:49


[마가복음 6장]


<1. 목자 없는 양>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


  예수님께 무엇을 얻으려고 그들이 무릅쓰고 예수님께로 나아왔을까? 자신이 무엇을 얻으려는지 조차 모르지 않았을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듣기보다는 예수님으로부터 병고침을 받기 위해 나왔을 것이다. 그들의 갈증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하지만 그런 갈증으로 예수님 앞에 나왔을 때 그들은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육체가 나음을 얻는 동시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되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 앞에 무엇을 구하고자 몰려오는 이들을 바라보시며, 목자 없는 양들처럼 여기셨고, 그들을 먹이셨다. 그들의 필요를 너무 잘 아셨다.


  지금 나도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육체의 필요 때문이다. 어쩌면 간사할 지도 모른다. 내 필요에 따라 당신 앞에 나아가므로. 하지만, 이런 나를 멸시하지 않으실 것을 믿기에 용기를 내어 예수님 앞으로 나아간다. 예수님은 육체의 필요를 채워주시면서 나의 영혼의 유리함을 발견하게 하시고, 당신의 은혜로 채워지는 것으로 기쁨을 얻게 하신다. 그리고 육체의 필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적 양식을 먹고 주의 나라를 사모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조금씩 주님의 주시는 은혜가 감사하고, 예배의 자리가 기다려진다. 예배가 기쁨이 된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유리함을 느낀다. 목자가 없어 자신의 삶의 목적을 알지 못한 채 허무와 싸우고 있다. 하나님은 그들이 주님께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아직 용기는 없지만,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목자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나주셔서 그들의 영혼의 갈급함을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원한다.



<2. 마음은 둔하여지고>


  제자들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는 놀라운 기적을 보았다. 그러나 바람이 거스르는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난 그들은 그만 기겁하고 만다. 마가는 그 모습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라”(막 6:52)

  둔하여졌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보고 시간이 지나 자극을 받지 못한 제자들의 마음이 둔하여졌다. 사람은 둔하여지는 존재다. 망각자들이다. 나도 그렇다. 받은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영원할 것 같았던 예수님과의 첫사랑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둔하여졌다. 너무 둔해진 나머지 죄도 죄인 줄 모르고 살아왔다. 요즘 말씀도 읽고 기도도 하지만 하루가 다 지나기 전에 말씀과 기도로 받은 감동들을 쉽게 잊고, 금방 나의 혈기는 되살아나고 쉽게 정죄하고 판단하고 상처를 주는 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 하나님이 무얼 원하시는지 묻지 않게 되고, 기도하는 입술은 중언부언하고 만다. 안중근이 옥중에 한 말이 기억에 난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 라는 말은 그의 무뎌질 수 있을 내면을 향한 스스로의 경고와 같은 것이지 않았을까? 그는 형장으로 끌려가기 직전에도 책을 읽고 싶어했다. 그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자신의 내면이 무뎌질까 염려되었던 것은 아닐까? 그가 사형 직전 읽고 싶었던 책은 무엇이었을까?


  무뎌지지 말자. 마음을 비어두지 말자. 말씀을 읽고 말씀을 의지하여 주님께 기도하자. 그리고 책을 읽고 정신을 고취시키자.


<기도하기>


1. 주님앞에 나아갑니다. 목자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님께 나아갈 때, 육체의 필요와 무엇보다 영혼의 필요를 채워주시옵소서.

2. 마음이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